기준의 기록

존재력이 중요해지는 시대

2026. 04. 16.· 성장
#존재#정체성#기준#불확실성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 모습 타인을 향한 불편한 태도, 그들은 과연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그리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의도’에 대한 질문이다. AI의 출현은 이 ‘의도’를 다루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전에는 의도를 숨기거나, 포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기술은 맥락을 학습하고, 패턴을 읽고, 의도를 추론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숨기려 했던 것들마저 확률의 형태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의 의도에는 항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치는 대부분 상업적, 관계적, 권력적인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AI는 바로 이 지점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기술이 맥락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인간은 점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외부에 의존하게 된다. 겉으로는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예측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는 이중, 삼중으로 의도를 숨기려 하지만 그 모든 시도는 이미 기술의 시야 안에 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순간적으로 계산하는 시스템 앞에서 인간의 ‘잔기술’은 점점 의미를 잃어간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 만들어낸 기술이 인간의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것, 즉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존재력’이다.

의도를 숨기는 능력이 아니라, 의도를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힘. 맥락을 조작하는 기술이 아니라, 맥락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힘.

그것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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