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ER 노트

우리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인가? 아니면 판단하는 것인가?

2026. 11. 4.

AI 어시스턴트

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석을 두고, 이것이 진정한 보물인지 아닌지를 감별하고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을 두고 조금씩 상대방을 들여다보면 어느 순간 특정한 그의 모습이 내 눈과 마음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살아온 결과 같기에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 모습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바라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이 결핍에서 온 것이든, 아니면 본인과 유사한 모습에서 온 것이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목적을 두고 있는 결과를 두고 이해의 잣대를 들이민다는 것이다. '사람을 보는 눈'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이해'라는 단어를 들어 해석하려고 하는 것에 가깝다.


발견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만 결국 함께 하게 되었을 때 예상 밖으로 전개되는 상대방의 언행을 보고 실망과 본인의 시선이 정확하지 않았음에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이해'를 두고 사람을 평가하지만 결국은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자신의 예상 밖의 모습들을 보며 자신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보고 미리 그 사람의 성향을 예상해보며 조금 더 나와 잘 맞는 사람 혹은 자신의 목적에 부합한 보석을 발굴하는 작업을 해야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 때 보통 3개월의 수습기간을 둔다. 다소 지원자에게 불리할 것 같지만 조금 더 긍정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그만큼 서로 Fit을 맞춰보는 시간이 3개월 정도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 맞는다고 생각하면 계속 남아서 또 다른 시간을 채워보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이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빠르게 시장과 기술이 변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에 누구 하나가 참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서로가 들일 노력의 정도와 부담의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끝내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이 사람의 가치에 대한 최종 판정이 될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의 강점은 다른 역할과 환경에서 더 잘 드러날 수 있다.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이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 달이라는 시간이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기에 넉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어떤 조건에서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서로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은 될 수 있다.

돌이켜보면 보석을 찾는다는 비유에도 빠진 것이 있다. 내가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만큼, 상대 역시 자신의 눈으로 나와 이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해'는 그 두 시선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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